크라이슬러와 결별한 독일 자동차 메이커 다임러가 '다임러 AG(그룹)'로 거듭난다.
다임러는 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갖고 기존 회사명 '다임러크라이슬러'에서 크라이슬러를 지우고 '다임러 AG'로 바꾸기로 했다.
미국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에 매각, 크라이슬러와 결별한 다임러는 1926년 독일의 카를 벤츠와 고틀리브 다임러가 합병, 다임러-벤츠로 출범한 뒤 1998년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면서 다임러크라이슬러로 회사명을 바꾸었다가 약 10년 만에 다시 다임러 간판을 바꿔달게 됐다.
이날 주총에선 일부 주주들이 독일 자동차 산업의 '시조'로 여겨지는 카를 벤츠를 기려 회사명에 벤츠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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