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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게임장 붕괴 체험활동 초등생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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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게임장 붕괴 체험활동 초등생 중태

입력
2007.10.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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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게임장에서 체험활동을 하던 초등학생이 무너진 시설물에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특히 게임장측은 학생들에게 안전모 등 보호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경찰과 서울 서초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청소년 서바이벌 게임장에서 장애물 체험활동을 하던 김모(13ㆍ초등6)군이 벽돌로 지어진 높이 1.5m의 창틀 모형을 통과하다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김군은 사고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김군 등은 같은 학교 학생 170여명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체험학습을 받던 중이었다. 서울시로부터 게임장을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한국청소년수련활동협회측은 “일반적인 장애물 통과놀이로 생각해 학생들에게 보호구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최근 비가 자주 내려 구조물을 지탱하고 있던 지반이 취약해 진데다 김군이 구조물에 매달리면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평상시 예비군 훈련장으로 사용되는 이곳은 주말에는 청소년단체들이 자주 이용하지만 체험활동을 위한 구조물 대다수가 철제 및 시멘트로 만들어져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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