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스템통합(SI) 업계에 글로벌 시대가 열렸다.
삼성SDS는 3일 세계 3위의 정보기술(IT) 컨설팅 업체인 프랑스의 캡제미나이사와 지적재산권 공유, 인력 교류, 사업 공동진행 등을 내용으로 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앞으로 캡제미나이사와 함께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SI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캡제미나이사와 각종 국제 IT사업을 진행하면서 공동 상호를 사용함에 따라 향후 기업 인지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해외 진출에 힘을 얻을 전망이다.
캡제미나이사는 IT컨설팅 및 SI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34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GM포드, 닛산, ING그룹, 유럽투자은행 등이 캡제미나이사에 IT컨설팅 및 전산개발 업무를 맡기고 있는 고객들이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캡제미나이사와 함께 GM포드, BMW, 시티뱅크, 푸르덴셜 등 국제 기업들의 IT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캡제미나이사는 삼성SDS와 함께 국내 주요 기업 및 공공부문의 IT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들도 각종 IT 프로젝트 등 주요 SI 업무를 IBM, 엑센추어 등 규모가 큰 글로벌 SI업체에 맡겼다”며 “캡제미나이사와 제휴함으로써 해외뿐만 아니라 그룹의 주요 IT프로젝트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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