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더 얇게… 액정TV '밀리 전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더 얇게… 액정TV '밀리 전쟁'

입력
2007.10.04 00:05
0 0

차세대 TV의 슬림화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2일 일본 치바(千葉) 마쿠하리(幕張)에서 개막된 일본 최대 규모의 디지털 가전제품 전시회 ‘시테크(CEATEC) 재팬 2007’에서 가전회사들은 다양한 신제품을 일제히 선보였다.

가장 많은 눈길을 끈 것은 두께가 파격적으로 얇아진 슬림형 TV 분야.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기 EL(발광다이오드) TV를 전시해 관심을 끌었다. 세로 16.6㎝ 가로 27㎝ 두께 3㎜의 11인치형 초슬림 TV이다. 소니가 14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세계 최초로 상품화에 성공한 유기 EL TV는 12월부터 일반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유기 EL은 유리 기반에 발라진 유기재료에 전압을 가하면 그 자체가 빛을 발하는 시스템이다. 전원이 필요한 액정 TV 보다 훨씬 가볍고 얇으며 화상이 선명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소니는 첨단 소재인 유기 EL 분야를 선점함으로써 차세대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액정 TV분야에서 일본 국내 1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샤프도 두께 2㎝의 52인치형 액정TV(2009년 발매 예정)를 출품했다. 히타치제작소는 두께 1.9㎝의 32인치형의 액정TV(2009년 발매 예정)를, 일본빅터는 3.7㎝의 42인치형 액정TV(2008년 6월 예정)를 각각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소니가 상품화하는 유기 EL TV에 위기감을 느껴 액정 TV의 슬림화를 서둘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액정TV는 계속해서 진화한다”고 강조하는 샤프의 가타야마 미키오(片山幹雄) 사장은 두께 2.88㎜의 액정 디스플레이의 샘플을 다음달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