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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편입놓고 갈등/ 인삼브랜드냐… 애들 학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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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편입놓고 갈등/ 인삼브랜드냐… 애들 학교냐…

입력
2007.10.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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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에게 어떤 실익이 있는지 면밀히 따져 편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부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대전광역시 편입 주장에 대해 충남 금산군의회 정현수(62ㆍ사진) 의장은 “상당히 민감한 문제이므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아직 금산군의 대전 편입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다루진 않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한 수준일 뿐 아직 공론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의회는 앞으로 본격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정 의장은 “편입을 원하는 주민들의 주장에도 일정 부분 일리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주민보다는 전체 군민의 이익이 결정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정권을 쥔 군민들도 자신들의 미래가 걸린 문제에 진지한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대전 편입 여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금산 인삼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 등 경제적 실익 문제와 대전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처리장 등 혐오시설 설치 가능성 등이 논란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편입의 주요 논거로 제시되고 있는 금산 지역 학생들의 대전 소재 학교 진학 등 ‘학군문제’도 논의 대상이다.

정 의장은 “일부 군의원의 경우 대전 편입을 선거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며 “학생들의 대전 소재 학교 진학 문제가 해결되면 편입 주장은 수그러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군민들의 개발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해 충남도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며 “편입 문제로 주민들이 분열되지 않도록 의회가 의견 수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허택회 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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