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MB 공약 손질 당내 불협화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MB 공약 손질 당내 불협화음

입력
2007.10.03 00:05
0 0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선 공약 개발 작업이 삐걱대고 있다.

대선 공약을 손질하고 있는 당내 기구간에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는가 하면 힘겨루기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의 대선 공약 손질은 김형오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일류국가비전위원회가 맡고 있다. 비전위에는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 등 이 후보의 캠프 시절 정책 담당자들이 결합해 있다. 곽승준 교수 등 이 후보 자문교수들도 대선준비팀 안에서 따로 공약을 손질하고 있다.

정작 당 공약 생산의 주체가 돼야 할 정책위원회는 배제돼 있다. 정책위 한 관계자는 “당의 공식라인을 배제하고, 자문 교수들이 공약 생산을 주도하는 데 대해 당내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일류국가비전위는 최근 이 후보의 대선 공약을 10개 정도 추려, 정책위에 검토 의견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그러자 정책위에선 “우리 보고 검토만 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급기야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1일 당 정조위원장들에게 배포한 한장 짜리 공약 검토의견 문건에 ‘747공약은 공약으로서 성립불가능’,‘내수시장 살리자고 한반도대운하 한다?’,‘U-KOREA, 노무현 정부 정책보다 부실’ 등 비판을 담았다.

이 의장은 “이런 식의 공격이 외부로부터 있을 수 있으니까 보완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낸 것”이라며 “비판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책위 관계자들은 “이 의장이 일류국가비전위 주도의 공약 정리 작업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2일 열린 당의 첫 공약검토 회의도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회의는 일류국가비전위가 정책위로부터 공약 검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