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25일 한국을 방문한다.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계열사인 대구텍은 2일 "버핏이 IMC그룹의 중국 다롄(大連)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후 전용기 편으로 25일 오전 10시 대구공항에 도착해 대구텍 공장을 둘러본 뒤 대구텍 본사에서 기자회견과 국내 재계ㆍ관계 인사들과의 오찬을 겸한 리셉션을 갖은 뒤 이날 오후 4시경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환위기 당시 이스라엘 IMC그룹에 매각된 절삭공구 전문업체인 대구텍은 지난해 버크셔 해서웨이가 IMC그룹의 지분 80%를 4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대구텍 관계자는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과 이구택 현 회장 등 경제계 인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한 관계 인사들 80여명에게 리셉션 초청장을 보냈지만 아직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년 경매에 부쳐지는 버핏과의 점심은 올해 약 6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현재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20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버핏은 올해 5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한국주식 추가 매입의사를 밝혔고, 최근 환차익을 포함한 상당한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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