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한 지 1년 반 밖에 안 된 무명 신예 최기훈(초단)이 지난달 28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51기 국수전 본선 토너먼트 4강전에서 이희성을 물리치고 도전자 결정전에 진출했다.
최기훈은 1988년생으로 지난해 5월에 입단, 8월부터 공식 기전에 출전했다. 작년에는 성적이 4승5패에 그쳤고 올해에도 21승14패(승률 60%)로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유독 국수전에서 강세를 보여 예선에서부터 본선에서 4강전까지 내리 7연승을 거두며 도전권 일보 직전까지 내달았다.
최기훈은 예선 1차전에서 올해 초단 돌풍의 주인공 한상훈을 이긴 것을 비롯, 홍성지 손근기 등 신예 강호들을 꺾었고 본선에서는 조훈현 박정상 이희성을 연파했다. 최기훈은 이밖에 원익배에서도 본선에 올랐으나 1회전에서 목진석에게 패해 탈락했다.
최기훈은 박영훈을 이기고 결승에 오른 이세돌과 5일부터 도전자 결정 3번기를 벌인다. 만일 최기훈이 이세돌을 이긴다면 국수전 50년 사상 최초의 초단 도전자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국수 타이틀 보유자는 윤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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