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가 SK의 'OK 캐쉬 백' 따라잡기에 나선다.
GS그룹은 1일 'OK 캐쉬 백'과 같은 형식의 적립 포인트를 현금처럼 호환해 사용할 수 있는 'GS통합 멤버십' 사업추진을 위해 향후 2년간 5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GS는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함과 동시에 이 달부터 보너스 시스템을 전면 개편, 내년 4월부터 포인트 카드 교체작업과 통합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GS홈쇼핑 적립금카드, GS칼텍스 보너스카드, GS리테일 멤버십 카드의 통합은 물론 GS건설과 스포츠 등 계열사들과도 멤버십 제휴를 체결,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GS는 3,700여 개에 달하는 GS칼텍스 주유소 및 충전소, GS25, GS슈퍼마켓, GS마트 등 전국에 걸쳐 수천 여 곳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GS는 OK캐쉬백 고객의 포인트 사용 내역과 서비스 불만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해 나름대로의 비책을 마련 중에 있다.
한편 SK도 GS의 파상공세를 대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SK는 우선 마케팅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SK주유소와 SK텔레콤 등의 수천 만 명에 달하는 SK 고객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회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K는 4,000여 개의 SK주유소와 SK텔레콤, 대한항공, 이마트 등과 제휴한 국내 최대의 포인트 브랜드인 'OK캐쉬 백'을 통해 GS의 추격을 뿌리치겠다는 전략이다.
SK와 GS는 향후 현대차그룹, 롯데그룹, 신세계, CJ그룹 등 기존의 포인트 통합 마케팅 시스템을 운영중인 대기업들과의 격돌도 불가피해 보인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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