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집시들의 춤인 플라멩코. 삶의 애환을 애절한 선율과 화려한 몸짓에 담아낸 플라멩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연 2개가 비슷한 시기에 찾아온다. 스페인 아이다 고메스 무용단의 <카르멘> 이 17, 18일 호암아트홀에서, 일본 요코 코마츠바라 무용단의 내한공연이 18일 나루아트센터, 19일 고양아람누리에서 각각 펼쳐진다. 카르멘>
두 무용단 모두 뛰어난 여성 무용가가 이끌고 있다. 아이다 고메스는 스페인 국립발레단 최연소 예술감독 출신으로, 스페인 영화계의 거장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영화 <살로메> 에서 안무와 주연을 맡기도 했다. 첫 내한에서 직접 주인공 카르멘 역을 맡아 열정적인 집시 여인의 삶을 플라멩코로 풀어낸다. 서울세계무용축제 초청작. (02) 3216-1185 살로메>
요코 코마츠바라는 1969년 플라멩코의 불모지였던 일본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무용단을 만들어 플라멩코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동양인 최초의 바일라오라(플라멩코 무용수)로 본고장 스페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플라멩코 그 신비와 정열’이라는 테마 아래 <라 비다 브레브> <말라게냐> <마르티네테> 등 대표작 15편을 선보인다. 칸테(노래), 기타 연주자들과 스페인 국립발레단 출신 무용수 안토니오 마르케스도 가세한다. (02) 518-7343 마르티네테> 말라게냐> 라>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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