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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삶의 질'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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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삶의 질' 넘버원

입력
2007.10.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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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샐러리맨, 자영업자 가운데 누구의 삶의 질이 가장 높을까.

평가 기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소득 수준과 가족 구성을 잣대로 본다면 공무원 가장을 둔 가정이 가장 유복하고, 다음이 샐러리맨, 자영업자 순인 것으로 추정됐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6월말 현재 4,766만명에 달하는 의료보험 대상 인구를 분석한 결과, 공무원(교육공무원 포함)의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평균 월급은 340만5,786원으로 일반 샐러리맨(240만1,484원)보다 100만원 이상 많았다. 외환위기 직후까지는 일반 샐러리맨(1998년 108만원)의 월급이 공무원(93만8,000원)보다 많았으나,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의 ‘공무원 보수 현실화’ 정책으로 공무원 임금은 높아진 반면 민간 기업은 상시적 구조조정과 저임금 비정규직 일자리가 양산되면서 공무원과 민간의 임금 수준이 큰 폭으로 역전됐다.

통계청 조사결과 임금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자영업자가 포함된 전국 가구보다 17% 가량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소득으로 평가한 삶의 질은 ‘공무원>샐러리맨>자영업자’순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 가정에서 얼마나 많은 가족들이 오순도순 사느냐를 들여다 봐도 공무원 가정이 샐러리맨이나 자영업자 가정을 앞서는 것으로 추정됐다. 공무원 가정의 평균 식구는 3.09명인 반면, 샐러리맨 가정은 2.59명, 자영업자(지역 의보 대상자) 가정은 2.29명이었다.

급격한 처우 개선으로 공무원이 다른 집단보다 경제적 여유가 더 생긴 만큼 자녀도 많고 부모도 봉양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한 취업 전문가는 “참여정부 이후 공무원이 12만명 이상 증가했는데도, 취업 희망자들 사이에서 공무원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공무원이 다른 직종보다 삶의 질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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