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월간 증시 전망/ 조선·기계 등 실적호전 업종 눈여겨볼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월간 증시 전망/ 조선·기계 등 실적호전 업종 눈여겨볼만

입력
2007.10.01 00:05
0 0

9월 주식시장은 미국발(發) 유동성 위기가 해소국면에 들어선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호재로 작용하며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10월 주식시장은 대망의 2,000포인트 복귀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주목해야 할 변수들을 살펴보자.

우선 2차 남북정상회담이다.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해서 접근해야 하는데, 정치적 이벤트로서의 단기 효과는 투자심리 개선에 그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들면서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 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주가는 올라갈 수 있다. 단, 지정학적 위험 해소를 통한 주가의 재평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과도한 낙관은 금물이다.

둘째, 3분기 기업실적 발표도 중요한 변수다. 삼성증권에서 분석중인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추정한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적이 워낙 낮았던 탓(기저효과)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기업의 수익성이 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업종 별로는 신흥국가의 고성장세가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조선, 기계, 철강, 화학, 석유제품, 운송 등 업종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수업종도 그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3분기 실적발표는 현 주가의 정당성 확보와 더불어 추가 상승의 든든한 ‘원군’이 될 수 있다. 다만, 종목별로는 실적호전 전망을 주가가 선제적으로 반영한 경우도 있어 ‘실적과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라는 두 가지 잣대를 근거로 옥석을 구분해야 할 것이다.

셋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여부다. 현 시점에서 인하 가능성은 절반. 앞으로 발표되는 일련의 경제지표가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2000년대 초반 정보기술(IT)업종의 버블 붕괴 때처럼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것이다. 당시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경우, 시장은 연준의 친화적인 통화정책에 긍정적으로 화답할 것이다. 반대로 금리를 동결할 경우도, 다음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부정적 반응은 최소화될 수 있다.

다만, 위험수위를 넘어선 달러 약세와 유가 상승은 최대 리스크로 자칫 주가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번 달도 주식비중을 계속 확대하는 투자전략을 권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