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종합버스터미널(고양종합터미널)이 들어선다.
고양시는 27일 “㈜종합터미널고양이 일산동구 백석동 1242일대 2만7,000여㎡에 종합 버스터미널을 건립하겠다고 신청한 여객자동차터미널 건립 변경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도시 입주가 시작(1992년)된 지 18년 만인 오는 2010년께 고양지역에도 종합버스터미널이 들어서게 됐다.
고양종합터미널은 1994년 부지가 처음 매각된 이후 사업자가 수 차례 바뀌는 우여곡절 끝에 2003년 1월 공사가 시작됐으나 감사원 감사와 터미널과 판매시설을 30대 70 비율로 편법 분양했다는 시비에 휘말려 8개월만에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해 새로운 사업자인 ㈜종합터미널고양이 이를 인수해 공사를 재개하게 된 것이다.
종합터미널고양측은 사업부지 지구단위계획을 지난해 말 변경, 당초 50%에 불과했던 상업시설비율을 70%로 높여 공사를 재개하게 돼 높은 사업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이 곳에 30개 안팎의 승하차장을 갖춰 하루 200~300대의 고속 및 시외버스를 전국 50~60개 노선에 투입할 계획으로 경기도 및 건교부와 협의중에 있다.
고양종합터미널에는 총 4,169억여원이 투입돼 지하5층, 지상7층(연면적 14만6,000여㎡) 규모로 대형 할인마트와 영화관, 유통시설, 상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910대 규모의 주차 시설도 마련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터미널이 들어서면 KTX, 전철 등과 함께 대중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고속ㆍ시외버스가 드나드는 도로에 터미널 전용 차로 1개씩을 추가 개설하는 등 교통량 처리 계획을 일부 보완했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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