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여성이라면 카라멜프라푸치노 등 커피 전문점의 달콤한 유제품은 마음 놓고 먹지 못할 전망이다. 내년부터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쿠찌 등 유명 커피 체인점들이 커피와 유제품, 과자류의 영양 성분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최근 식약청과 전문점 관계자들이 모임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민 건강을 위해 유명 커피 전문점도 영양성분 표시에 동참해야 한다는데 대부분 업체가 동의했다”며 “연말까지 구체적인 영양표시 방안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유명 커피 전문점 중 스타벅스 파스쿠찌 엔제리너스 할리스 커피 등은 이미 관련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또 영양성분 표시에 소극적이던 커피빈도 해외 본사에 영양성분 표시값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장 게시물이나 메뉴를 통해 커피 관련 제품의 열량이 공개될 경우 소비자 구매행태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품목별 열량에 따르면 순수 커피와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설탕ㆍ우유가 첨가된 품목의 열량 차이가 50~60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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