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전 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27일 탤런트 안재욱씨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한 목적 등으로 회사 자금 5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코스닥 상장사인 ㈜모티스 전 대표 안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4월 안재욱씨로부터 전환사채 대금으로 7억원을 빌렸다가 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주식으로는 빚을 갚을 수 없게 되자 회삿돈 4억원을 횡령해 안재욱씨에게 건넨 혐의다. 안씨는 이 돈을 포함해 총 56억4,500만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안재욱씨가 이 돈이 횡령 자금이었는지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안재욱씨는 검찰조사에서 “빌려준 돈을 받았을 뿐 횡령 자금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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