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네마테크협회가 10월 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에릭 로메르 감독(87)의 회고전을 연다.
본명이 장 마리 쉐레인 로메르 감독은 1920년 프랑스 낭시에서 태어났다. 나치 점령기에 질베르 코르디에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썼고 50년부터 에릭 로메르라는 이름으로 영화 평론을 시작했다.
60년대에 스스로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라 이름 붙인 <몽소빵집의 소녀> , <수잔느의 경력> , <모드집에서의 하룻밤> , <클레르의 무릎> , <수집가> 등을 통해 사소한 일상에서 인간의 보편적 마음을 읽어내며 18세기 도덕주의 철학자들의 사상을 영화에 담으려 했다. 80년대 이후에는 <희극과 속담> , <계절 이야기> 연작 등을 발표하며 현대인의 심리를 예리하고 섬세하게 포착해 냈다. 계절> 희극과> 수집가> 클레르의> 모드집에서의> 수잔느의> 몽소빵집의>
이번 회고전에선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 작품과 <파리의 나자> , <내가 본 파리> 등 그의 작품 총 17편이 소개된다. 18일 오후 7시 30분에는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가 '에릭 로메르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강연을 열고, 21일 오후 2시에는 <파리의 랑데부> 상영 후 김태용 감독이 관객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 파리의> 내가> 파리의>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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