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미국 판매법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스티브 윌하이트(55) 총괄부사장이 사임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윌하이트는 2006년 8월 닛산의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에서 영입돼 HMA의 미국시장 전략개발과 판매, 마케팅을 총괄해왔다.
윌하이트의 사임은 27일로 다가온 HMA 전미 딜러 회의를 앞두고 갑작스레 이뤄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MA는 “사임배경을 알지 못한다”면서 “윌하이트가 많은 회사에 기여를 했으며 앞날에도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현대차의 판매부진과 한국 경영진과의 갈등이 원인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미국 판매는 8월까지 32만5,193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하락했으며, 최근에는 연간 판매 목표가 55만 5,000대에서 51만대로 하향 조정됐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