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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희망자 75% "고정금리 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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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희망자 75% "고정금리 택할 것"

입력
2007.09.27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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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이용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 중 고정금리 상품을 선호하는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변동금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26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전국 16개 지역 가구주 1만3,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주택 구입 의사가 있는 사람은 1,900명이며 이 중 주택금융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1,302명(68.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74.7%는 고정금리 상품을, 11.8%는 변동금리 상품을 선호했다. 고정금리 선호 비율은 지난해보다 6.1%포인트 늘었다. 금리인상 불안(54.2%), 장기 생활계획 설계 용이(21.1%) 등이 고정금리 선호의 주요 이유였다.

변동금리를 선호한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가 0.8% 포인트 이내면 절반 가량(53.4%)이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고정ㆍ변동금리 차이가 0.4% 포인트 이내로 좁혀지면 변동금리 선호자 중 75.8%가 고정금리상품으로 바꾸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주택구입 예정가격은 평균 2억6,265만원으로 조사됐는데 서울이 3억6,44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주택금융을 이용하겠다고 답한 사람들은 대출금액으로 평균 8,004만원을 예상했다.

주택금융 잠재 수요자 중 57.3%가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미 주택대출을 이용 중인 응답자들은 월 평균 36만6,000원을 금융기관에 상환하고 있었다. 20만원 미만이 27.5%로 가장 많았고, 20만~40만원 24.4%, 40만~60만원 12.6% 등이었다.

한편 ‘집값 안정과 투기억제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2.8%가 ‘분양원가 공개, 청약가점제 등 주택공급제도 개편’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종합부동산세ㆍ양도세 등 세제강화’(19.3%)를 지적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45.2%로,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자(38.3%)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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