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업계가 프리미엄 제품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능성 제품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롯데삼강은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주는 신개념 식용유 '헬씨리세타'(650㎖ㆍ7,900원)를 최근 출시했다.
기존 식용유는 분자 길이가 긴 장쇄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섭취 후 분해가 어렵지만, 헬씨리세타는 분자 길이가 짧은 중쇄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섭취 후 빠르게 분해돼 에너지로 전환된다는 설명이다. 일본 최대 식용유 제조사인 '닛신 오일리오'의 동명의 제품을 수입했다.
성기능 강화음료도 나왔다. 해태음료에서 선보인 '아마존의 활력'(1리터ㆍ4만5,000원)은 아싸이베리 과즙 100%로 만든 주스로 남성들을 위한 스테미너 및 체력증강에 좋은 천연음료다.
아싸이베리는 브라질에서 나오는 야자수과 나무의 열매로, 아마존 전사들이 전쟁에 나가기 전 체력증강을 위해 복용해 '아마존의 비아그라'라고도 불린다.
한국야쿠르트에서는 치아 건강에 좋은 요구르트 '투티'(80㎖ㆍ400원)를 출시했다. 투티에는 치아 보호에 도움을 주는 2종의 유산균과 기능성 물질인 강황, 매스틱검, 난황항체 등이 함유돼 있는 무설탕은 제품이다. 서울대 치대에서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해 효과를 인정 받았다.
롯데제과에서 선보인 아이스크림 '델리어트'(5,000원)는 장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를 다량 첨가했다. 함유된 식이섬유는 너무 달아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초코 맛을 상쇄하는 역할까지 한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롯데삼강 마케팅실 노지훈 실장은 "이제 더 이상 단순 프리미엄 제품으로는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어렵다"며 "식음료에 전혀 사용되지 않았던 성분을 첨가해 이색적인 기능성을 내세우는 차별화로 승부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문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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