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의 해외 장기 체류가 크게 늘고 있다. 조기 유학ㆍ연수가 성행하는 탓이다. 특히 해외장기체류 4명중 1명은 미성년자였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6년 국제인구이동통계’ 에 따르면 지난해 출국(체류 기간 3개월 이상)한 19세 이하 내국인은 10만691명으로 전년(8만6,854명)보다 15.9% 증가했다. 미성년 출국자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내국인 출국자 가운데 미성년자 비중도 2005년 23.1%에서 24.5%로 1.4% 포인트 커졌다. 세부적으로는 10~19세 출국자가 5만978명에서 6만80명으로 17.9% 늘었고, 9세 이하 출국자도 13.2% 증가한 4만611명이나 됐다.
지난해 전체 내국인 출국자는 전년보다 9.7% 증가한 41만2,291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15만2,251명)로 전체의 36.9%를 차지했고 ▦30대(7만4,044명) 18.0% ▦10대(6만80명) 14.6% ▦40대(4만4,722명) 10.8% 등의 순이었다.
한편 국제결혼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방문동거’를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2005년(5만1,304명)보다 64.4% 증가한 8만4,367명에 달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16만3,441명), 베트남(2만150명), 미국(1만8,411명), 필리핀(1만7,852명), 태국(1만5,809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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