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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년, 장기전세주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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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년, 장기전세주택이 있다!

입력
2007.09.2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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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세로 사는 무주택자들이 서울시내에서 새 아파트와 중대형 평형으로 이사 가기가 쉽지 않다. 청약가점제의 실시로 무주택으로 가점을 높이려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이지 않는데다 전세 보증금마저 지난해보다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월세 세입자들에게는 1억원을 훌쩍 넘어가는 전세비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경우라면 서울시가 내놓은 시프트를 노려볼만하다. 무엇보다 싼 값에 전세를 얻고, 청약통장을 재사용할 수 있는데다 청약가점도 높일 수 있어 1석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과거 소형 위주로 공급되던 국민임대 주택과 달리 일반 분양 아파트 내 중대형도 많아 목돈이 적은 실수요자들은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

서울 요지에서 잇달아 공급

시프트는 서울시가 전세가 안정을 위해 주변 전세가의 80% 이하로 공급하는 공공주택으로,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경우 최대 20년까지 내 집처럼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역세권을 포함해 2만5,876가구를 공급해 전세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10월에 송파구 장지동 장지지구 9단지 178가구와 강서구 발산동 발산지구 4단지 287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11월에는 은평 뉴타운내에서 시프트 660가구가 나온다. 녹지율이 높아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춘데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송파구 장지동 장지지구 4단지 75가구도 추가로 공급된다.

이외에도 성동구 왕십리에서 주상복합 69가구가 시프트로 나올 예정이어서 고급 아파트로 이사 갈 무주택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특히 중대형 수요를 고려해 전용면적 115㎡(34평)형 이상 규모를 전체의 10%씩 배정키로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파트 청약자격 유지돼

청약자격은 무주택자로 전용면적이 60㎡(18평)형 미만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인 241만380원 이하여야 청약할 수 있다.

중산층 대상인 전용면적 60㎡~85㎡(25.7평)형 이하는 소득제한을 적용 받지 않고,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약저축 가입자로 본인과 세대원(동일한 주민등록등본상에 등재돼 있지 않은 배우자 및 그 세대원 포함) 전원이 무주택인 세대주여야 한다. 전용면적 85㎡ 초과 장기주택전세의 경우는 청약예금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주가 청약할 수 있다.

70%까지 전세금 대출도

특히 시프트에 당첨되더라도 동일한 청약통장으로 국민임대주택 및 일반 분양주택의 청약을 할 수 있다. 재계약시 임대보증금은 주변 시세와 관계없이 연 5%이내에서 인상돼 전세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적고,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일 경우 전세자금대출은 전세 보증금액의 70% 이내에서 최고 6,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자금마련도 비교적 쉽다. 임대보증금도 퇴거와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이다.

다만 주택을 소유하게 되면 즉시 퇴거해야 하고, 전매 또는 전대는 불법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시프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와 SH공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www.shift.co.kr)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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