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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진의 IT월드] 신기술 투자와 웹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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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진의 IT월드] 신기술 투자와 웹 2.0

입력
2007.09.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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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웹2.0 시대를 맞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신기술을 수용하려면 우선 생각하는 것이 투자 규모인데 과연 웹2.0에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지 쉽게 감이 안 오기 때문이다. 기존사업을 위기에 빠뜨리지 않으면서도 ‘매혹적’인 신사업에 적정 수준으로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역사적으로도 장수한 기업의 대부분이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혁신을 도모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변화를 위한 신사업이나 기술의 도전은 흔히 ‘해보다 안되면 말지’ 하는 파일럿 수준의 실험으로 끝나거나 기존 사업라인의 비웃음 속에 사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 기존에 ‘꽤 의미 있는’ 규모의 사업을 하는 경우 신기술 혹은 신제품에 대한 투자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최근의 분석에 따르면 모든 업종에 공통 적용되는 황금률은 없지만 전체 역량의 15% 정도가 기존 사업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의미 있는 도전의 규모라고 한다.

그렇다면 최근 화두로 떠오른 웹2.0을 적용하는 방향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 세 가지 분야로 나눠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한데 우선 그 제품이나 서비스가 네트워크상에서 완결되는 금융, 정보서비스, 디지털 콘텐츠가 적합하다. 이런 경우는 완전히 별도의 사업 분야로 상대적으로 큰 리스크를 부담하고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는 내부 시스템의 효율화다. 참여와 개방은 무엇보다 내부 조직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 많은 경쟁자들도 이미 투자하고 있어서 전 조직의 효율성과 집단적 창의성은 갈수록 더 많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끝으로 기존 서비스나 고객의 확장이다. 기존의 서비스나 제품과 연결되는 이음세 없는 서비스의 기능적인 측면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핵심역량의 확보가 사업의 승패를 결정하다는 것이다. 모든 정보는 모든 사람에게 노출돼 있다. 나만의 기술, 남보다 빠른 기술의 조합, 경쟁자보다 우월한 효율성과 품질,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어진 신뢰 받는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가 결국은 최후의 승자를 결정한다.

LG CNS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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