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왕과 나> , KBS <황진이> 등 대형사극을 제작해 온 올리브나인이 단군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를 만든다. 환웅, 광개토대왕, 주몽에 이어 민족의 기상을 높이는 단군을 주제로 한 또 하나의 대규모 사극이 기대되지만 단군신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온 기독교 단체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등 논란이 예상된다. 황진이> 왕과>
올리브나인은 19일 “야설록(본명 최재봉) 작가와 손잡고 드라마 <단군> 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100부작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는 지난해 ‘2007 대기획’으로 드라마 <단군> 제작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나 제작비 문제에 부딪혀 제작을 유보했으며, 지금은 주도권이 올리브나인에 넘어간 상태다. 단군> 단군>
지상파 방송국이 아닌 외주제작사가 드라마를 만들기 때문에 아직 어느 방송국에서 방송될지는 미정이다. 올리브나인은 “기본적으로 단군을 신화적 측면이 아니라 인간적인 측면에서 조명하는 프로젝트여서 태왕사신기에 버금가는 큰 제작비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방송할 방송국, 연출자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벌> , <아마게돈> , <머나먼 제국> 등 만화와 온라인 게임 스토리 작가로 잘 알려진 야설록은 “드라마 <단군> 은 많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를 통해 단군에 대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연구, 집필, 학술적 접근이 진행되기를 바라며 민족적 자존심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군> 머나먼> 아마게돈> 남벌>
한편 올리브나인은 드라마에 이어 단군 등 고대사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게임 등 관련 콘텐츠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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