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여자 타이거 우즈’ 신지애(19)가 역전 우승을 거둘 수 있을까.
한국프로골프 시즌 최다승(6승) 신기록을 세운 신지애가 연승 행진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더 이상 신지애의 들러리로만 설 수 없다’는 경쟁자들의 강한 견제에 걸리면서 첫 날 주춤한 것.
신지애는 19일 경기 여주의 자유CC(파72ㆍ6,4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대회인 신세계배 KLPGA선수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인 김보미와 여지예에 4타 뒤진 공동 23위. 지난 16일 SK에너지인비테이셔널에서 2연승을 거두며 국내 남녀 통틀어 시즌 최다승 기록인 6승을 기록한 신지애가 남은 2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지애는 올해 6승을 거두는 동안 선두 또는 공동 선두로 첫날을 시작한 것은 크라운CC여자오픈과 힐스테이트 서경여자오픈 등 두 차례 밖에 없었다.
김보미와 여지예가 첫날 선두로 나선 가운데 국내 여자골프의 강호로 분류되는 박희영과 최나연이 선두경쟁에 뛰어 들어 이번 대회 우승경쟁은 한층 치열하게 됐다. 지난해 신지애와 맞서며 각각 상금랭킹 2, 3위를 차지했으나 올 들어 우승 없이 5위와 4위에 처져 있는 박희영과 최나연은 이날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3위에 포진,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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