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8일 '운하정책 환경자문교수단'(단장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을 공식 발족시켜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손질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환경전공 교수 총 107명으로 구성된 자문교수단은 앞으로 경부운하 한강분과 및 경부운하 낙동강분과, 호남운하, 금강운하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친환경적인 대운하 건설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박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운하에서 환경파괴와 대형사고 위험성이 지적된 조령터널 (총연장 20.5㎞) 구간을 제외하거나 최소화할 방침을 밝힌 뒤 "대안으로 속리산 협곡을 지나는 '스카이라인'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인 안은 낙동강 상류인 상주에서 속리산 협곡지대를 거쳐 한강 지류인 충주 달천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조령터널 구간에 비해 운하 길이가 10㎞ 가량 늘어난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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