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가총액 상위 100대 상장기업 임원의 올해 상반기 평균 월급은 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봉으로 치면 6억원이 넘는데 전체 직원 평균보다는 12배 이상 높은 액수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중 비교 가능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임이사(등기이사) 1인당 월평균 급여는 5,200만원, 전체 직원 평균 월급은 419만원이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임원의 월급이 2억3,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GS건설 한화 SK텔레콤 국민은행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월급을 넘는 기업은 100개사 가운데 31개사였다.
100대 기업 안에서도 상하위 업체간 격차가 심해 상위 10개사의 평균 월급(1억6,200만원)이 하위 10개사(1,100만원)보다 14.7배 많았다. 또 상위 50개사 평균(8,000만원)도 하위 50개사(1,100만원)의 7.3배였다.
임원 월급이 가장 적은 곳은 법정관리 중인 대한통운(600만원)으로 삼성전자의 39분의 1 수준이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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