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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등 202명 2기 '친일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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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등 202명 2기 '친일파' 선정

입력
2007.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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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대경)는 17일 송병준 등 202명을 2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친일반민족행위자 202명의 직계 비속 및 이해 관계인에게서 16일부터 74일 동안 이의신청을 받은 뒤 11월 말 2기 명단을 최종 확정한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완용 등 1기 친일반민족행위자 106명의 명단을 국회와 청와대에 전달했다.

송병준은 1904년 친일단체인 일진회를 조직했고 대한제국 말기인 1907년 농상공부대신, 내부대신 등을 역임하면서 국권 피탈을 요청하는 한일합방 청원서를 냈다. 그는 이 공으로 일제의 백작이 됐고, 조선총독부 자문기관인 중추원의 고문을 지냈다.

1905년 내부대신으로 을사늑약에 서명한 을사오적 이지용, 훈련대 2대대장으로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이두황, 초대 조선통감인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로 밀정 역할을 하고 일본군 ‘위안부’ 모집에도 나선 배정자 등도 선정됐다.

성시영 기자 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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