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화섬업체인 ㈜한일합섬 대구공장에 큰 불이 나 100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공장은 2003년 12월에도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
15일 오후 5시53분께 대구 북구 검단동 검단공단 내 한일합섬 부직포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창고에 직원 4명이 있었으나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장 경비원 박모(35)씨는 “화재 경보기가 울려 나가보니 부직포 창고에서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100m 이상 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불은 공장 4개 건물 1만5,500여㎡와 창고 안에 있던 부직포의 일종인 스펀본드 완제품 1,000여톤, 폴리프로필렌(PP)과 아크릴사 등 원사와 원료 1,000여톤, 사무실 집기 등을 모두 태우고 6시간 30분만인 16일 새벽 진화됐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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