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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서 항공기 사고 8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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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서 항공기 사고 80여명 사망

입력
2007.09.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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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지방의 세계적인 휴양지로 한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푸껫 공항에서 16일 오후 여객기가 착륙 도중 지면과 충돌, 80명 이상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국 교통부와 공항공사에 따르면 태국의 저가 항공사인 원투고 항공 소속 OG269편(MD-80) 여객기가 이날 오후 3시 40분께(현지시간) 폭우 속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벗어나 지면과 충돌한 뒤 동체가 두 동강이 나고 화재가 발생했다.

방콕에서 출발한 사고 여객기에는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인 승객 123명과 승무원 7명 등 130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가운데 78명이 외국인이며 이중 상당수가 유럽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 나 송크라 보건부 장관은 “탑승자 중 87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병원에 실려갔다”고 말했다.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은 탑승자 명단을 입수해 조사해본 결과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포라폿 라타지마 푸껫 부 주지사는 “사망자 신원을 확인중”이라며 “아일랜드ㆍ이스라엘ㆍ호주ㆍ영국 관광객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태국공항공사 소속 직원인 치아삭 앙카우완은 현지 TV인 TiTV와 인터뷰를 통해 “사고 여객기는 착륙지시를 받았으나 강한 비바람으로 조종사가 활주로를 식별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여객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지면과 충돌하면서 동체가 두 동강이 났다"고 말했다.

원투고 항공은 오리엔트 타이항공이 소유한 저가 항공사로 태국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원투고 항공은 태국 국내선만 운용하는 저가 항공사이기 때문에 국내 여행사들이 여행상품으로 거의 활용하고 있지 않다”며 “국내 단체 관광객이 탑승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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