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약 적은' 오피스텔로 눈 돌려볼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약 적은' 오피스텔로 눈 돌려볼까

입력
2007.09.17 00:06
0 0

청약제도가 새롭게 바뀌면서 오피스텔이 주목을 끌고 있다.

청약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의 시행으로 최대 10년의 전매제한에 부담을 느껴 청약에 신중을 기하거나 청약통장을 아껴쓰려는 청약자들이 늘면서,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무주택기간도 유지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틈새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것.

오피스텔은 주인이 직접 거주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거용으로 임대를 놓을 경우에도 현행 청약제도에서는 주택이 아닌 업무시설로 분류된다. 그래서 오피스텔을 여러 채 소유하고 있어도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주택이 아닌 만큼 재당첨 제한에도 걸리지 않는다. 담보 대출을 받을 때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에도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최근 건설업체들도 서울 주요 역세권이나 대학가를 중심으로 오피스텔을 내놓고 있다. 기존 오피스텔도 임대료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서울 주요 역세권 오피스텔 시세를 살펴보면 광화문이나 마포 일대의 경우 50㎡(15평)형 내외의 소형 오피스텔은 보증금 1,000만원 기준에 월세가 65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여의도나 강남권 일대는 더 비싸다. 여의도에서는 66㎡(20평)형 기준으로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을 넘었고 강남역 일대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80만~9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연내 분양 예정인 역세권 오피스텔로는 10월에 구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4가에 109~111㎡(33~34평)형 오피스텔 101실을 공급한다. 한강시민공원과 선유도공원이 인접하고 9호선 개통 예정이다.

극동건설은 이 달 중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특별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초고층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89~155㎡(27~46평)형 106실 규모로 지하철 6호선 월곡역과 연결된다. 동양건설산업은 경기 화성 동탄지구에 10월 중 아파트에 이어 160실 규모의 오피스텔 96~114㎡(29~35평)형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병점역)이 인접해 있다.

그러나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투자를 결정했다면 다소 초기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 업무시설이 많은 지역을 택해야 연 7~8% 수준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청약제도 상에서는 주택이 아닌 업무시설로 분류되지만 세제상으로는 주택기준이 적용된다. 양도 시 오피스텔이 주거용으로 사용됐다는 점을 과세 당국이 입증하게 되면 주택으로 간주돼 고율의 양도소득세를 낼 수도 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