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 회담이 1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6자 회담에 정통한 정부소식통은 13일 “의장국인 중국이 금명간 회람을 돌릴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북한 고려항공의 베이징 정기 편 등을 고려할 때 내주 중반인 19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9일 개최 시 6자 당사국은 18일부터 양자접촉 등을 통해 모든 핵 프로그램 신고 및 핵 시설 불능화를 위한 사전 조율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6자 회담 기간은 불능화에 대한 기술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7~1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6자 당사국은 이번 6자 회담에서 2ㆍ13합의 2단계 조치인 핵 신고 및 불능화의 연내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6자 당사국은 또 미국, 중국, 러시아 등 3개 핵 보유국 전문가들이 북한 핵 실무자와의 협의 결과를 토대로 불능화의 구체적 이행방식과 수준에 대해서도 합의를 도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11일 평양을 방문한 3개 핵 보유국 전문가들은 영변 5MW원자로, 재처리시설, 핵 연료봉 제조공장 등 3개 핵 시설 등을 둘러본 뒤 15일까지 북측 기술진과 불능화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돌이키기 힘든 수준이라는 불능화 이행 원칙 하에 기술적 방식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