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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캐피탈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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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캐피탈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입력
2007.09.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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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내년엔 동남아 동유럽 중앙아시아에도 진출하겠다."

이동림 대우캐피탈 사장이 글로벌금융기업 도약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12일 취임(6월 21일)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말 해외사업 전담조직을 꾸려 중국 베트남에 인력을 파견했다"며 "영업 노하우를 쌓은 소비재 할부 및 리스금융을 중심으로 건설, 부동산 개발 및 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해외진출 전략은 대우캐피탈의 꾸준한 성장세와 금융수출의 필요성에서 비롯됐다.

이 사장은 "선진국이 되려면 우리나라 총 수출의 30%는 금융수출이 담당해야 한다"며 "대우캐피탈은 아주그룹에 편입된 2005년 말 이후 매년 30%씩 성장해 올해 총 취급고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적극적인 해외사업 진출을 통해 5년 후엔 국내외 각각 10조 규모의 취급고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월급을 제일 많이 주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괜찮은 외국인 주주에게 지분을 분산한 후 상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대해선 "채권 발행금리가 올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쪽에 집중된 금융사 시행사 시공사 모두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이 사장은 대우중공업에서 주로 일하다 1995년 대우자동차 이사, 96년 대우할부금융 이사, 2003년 대우캐피탈 부사장 등을 거쳤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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