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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세컨드 브랜드 줄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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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세컨드 브랜드 줄줄이 온다

입력
2007.09.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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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가 세컨 브랜드 도입을 놓고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닛산, 푸조, 아우디 등 수입차 업체들이 최근 다양해진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가격대는 보다 합리적인 세컨 브랜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 단일 브랜드로는 다양해진 고객층을 흡수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한국토요타는 국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만 판매하고 있으나 캠리, 프리우스 등 도요타 브랜드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캠리 등의 도요타 브랜드는 미국과 유럽에서 렉서스를 능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선 비공식 수입업자인 그레이임포터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한국닛산도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 외에 닛산의 대중 브랜드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토 중인 도입 차종은 중형 SUV '뮤라노(Murano)', 중형세단 '알티마(Altima)', 다목적 소형차 '큐브(Cube)' 3개이며, 상황에 따라 1~2개 차종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닛산 측은 "닛산 브랜드의 한국 진출 여부는 우리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푸조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최근 PSA(푸조ㆍ씨트로엥)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인 씨트로엥 모델을 내년에 들여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불모터스는 씨트로엥 차종의 국내시장 진입을 위한 타당성 검토작업을 끝냈으며, 현재 딜러와 AS망 확충 계획 등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 판매될 모델은 SUV C4 피카소, C3, C5 3개 모델로 시판가격은 3,000만~4,000만원대로 예상된다. 아우디코리아도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소형차 A3 모델을 기존 브랜드가 아닌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비 처럼 독립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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