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2일 경주 불국사 경내의 석조(石槽ㆍ사진)를 보물 제1523호로 지정했다. 석조란 사찰에서 물을 받아 놓고 사용하는 돌로 만든 수조를 일컫는다.
그동안 음수대로 사용돼온 불국사 석조는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길이 262㎝, 폭 131㎝, 높이 52㎝에 이른다. 직사각형 모양의 석조는 내ㆍ외면 모두에 조각이 새겨져 있으며, 특히 내부 바닥면의 화려한 연화문 조각은 불교미술의 뛰어난 조형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경기 여주군에 있는 ‘효종대왕릉(寧陵)의 재실’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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