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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수원 우체국' 11월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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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수원 우체국' 11월 이전

입력
2007.09.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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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신풍동 화성행궁 광장 앞에 ‘나홀로 건물’로 남아 미관을 해쳤던 수원우체국(사진)이 11월 이전키로 했다.

수원우체국은 12일 “수원시가 진행중인 화성행궁 광장 조성공사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내년 7월로 예정됐던 신청사로의 이전일정을 앞당겨 11월 중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우체국은 2005년 7월 시가 화성행궁 광장 조성 공사에 들어간 후 이전비용을 요구하며 2년 여 동안 이전을 거부해 왔다. 당시 우체국은 이전비 15억원을 요구했지만 시가 이를 거부, 지금까지 홀로 광장에 남아 있었다.

시는 수원우체국이 신청사로 이전하는 대로 건물을 철거한 뒤 2만2,331㎡ 행궁 광장을 늦어도 내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수원우체국 관계자는 “그 동안 시민들로부터 왜 우체국만 이전하지 않고 버티느냐는 지적을 받아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라며 “광장 조성 공사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예정보다 6개월가량 공기를 앞당겨 신청사로 이전키로 했다”고 말했다.

1895년 한성우체국 수원지사에서 수원우체국으로 개칭, 1971년 11월부터 팔달구 팔달로1가 1,941㎡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을 짓고 우편업무를 맡아 오고 있는 수원우체국은 현재 정규직과 보험관리사 등 257명이 일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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