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계열 3자 물류회사인 CJ GLS를 통해 대한통운과 외국 대형 물류회사 인수에 적극 나선다.
CJ GLS 임오규 대표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르면 연내, 늦어도 2~3년 내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2010년까지 매출 3조원의 대형 물류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국내 기업 중에 세계적인 물류회사가 아직 없다"며 "단시일 내 세계적인 물류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대한통운 인수전과 관련, "M&A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대한통운 외에 우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외파트너를 추가 인수해야만 세계적인 물류회사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 GLS는 지난해 싱가포르의 대형 물류회사 어코드를 인수, CJ GLS 아시아로 새로 출범했다. CJ GLS의 2004년 매출은 3,800억원이었으나 어코드를 인수한 지난해 7,9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010년까지 세계 물류회사 중 14~15위 정도인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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