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관내 영세민 밀집주거지역인 중계본동‘104 마을’(지도)에 대한 재개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노원구는 중계본동 30의3 일대 14만7,117㎡ 면적의‘104 마을’에 대해 그린벨트(개발제한 구역) 해제 및 제1종 지구단위 계획구역 지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안의 주민 공람공고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마을은 1970년대 시행된 청계천 개발사업으로 인해 청계천 일대에서이주해온 주민들이 조성한 이마을로 초기 이주민들이 정착한 곳의 지번이‘중계본동 104번지’일대이다.
노원구는 지난해 12월 이지역에 대한‘제1종 지구단위 계획 수립 및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을 서울시에 냈으며 다음달 중으로 개발계획의 세부내용이 담긴 지구단위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노원구 관계자는“이 지역에 대한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11월께 결정되면 2008년 1월께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을것”이라면서“현재자연녹지인 용도지역도 서울시에 제출할 지구단위 계획에서는 제2종 일반 주거 지역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관계자는“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이 일대에는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2,700여세대가 건립될 것”이라면서“현재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3년 이내에 공사의첫삽을뜰수있을것” 이라고 덧붙였다.
1971년개발제한 구역으로 지정된‘104 마을’에는 1,170개의 판자 지붕형 단층건물에 3,500여명의 영세민이 살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1999년이지역을 그린벨트 우선해제 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주민들은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 방식을 놓고 장기간 갈등을 빚어 왔다.
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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