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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블록버스터 게임 3편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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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블록버스터 게임 3편 '개봉박두'

입력
2007.09.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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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게임 애호가를 설레게 할 온라인 게임 대작 3편이 맞붙는다. 화제의 게임은 웹젠의 ‘헉슬리’,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 런던’,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이 게임들은 모두 100억원이 넘는 개발비가 투자돼 화려한 그래픽에 방대한 규모를 지닌 블록버스터급 영화에 해당하는 게임들이다. 가을 일제히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뒤 겨울방학을 겨냥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본격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장 먼저 공개하는 작품은 웹젠의 ‘헉슬리’. 2004년부터 3년에 걸쳐 130억원을 투입한 이 게임은 999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13일부터 5일간 비공개 시험 서비스(클로즈 베타)를 실시한다. 내용은 가까운 미래의 우주 변동으로 멸망 직전에 이른 인류가 세가지 종족으로 진화화면서 생존을 위해 싸움을 벌이는 내용이다.

특징은 다양한 역할이 주어지는 다중역할분담형 게임(MMORPG)과 1인칭 사격게임(FPS)이 섞인 퓨전 형식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온라인 게임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동일한 게임 공간 내에서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웹젠은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이 게임을 세계 시장을 겨냥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한 뒤 내년 북미,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의 온라인 게임업체 더 나인과 3,5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했다. 컴퓨터(PC)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360’용으로도 출시된다.

웹젠 홍보팀의 한혜승 대리는 “내년 가을쯤 엑스박스360용 게임으로도 출시되면 PC 이용자와 엑스박스360 이용자가 서로 연결해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빛소프트가 개발한 ‘헬게이트 런던’도 빠르면 이 달 중 비공개 시험 서비스를 제공, ‘헉슬리’와 정면으로 맞붙는다. 이 게임은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유명 게임을 만든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빌 로퍼가 개발해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덕분에 개발이 끝나기 전부터 해외에 수출돼 5,4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헬게이트 런던’도 ‘헉슬리’와 마찬가지로 MMORPG에 FPS가 섞인 퓨전 게임이다.

특징은 매번 게임을 할 때마다 배경이 되는 전장, 괴물, 아이템 등이 수시로 변한다. 따라서 동일한 공간에서 게임을 진행해도 늘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게임 역시 세계 시장을 겨냥한 만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다음달에 시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니지’로 MMORPG의 붐을 일으킨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아이언’은 다음달 31일에 비공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신의 세계에서 서로 다른 3개 종족이 싸움을 벌이는 정통 MMORPG. 그러나 땅에서 성을 빼앗는 ‘리니지’와 달리 공중 비행 전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 역시 엔씨소프트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게임이다. 이를 위해 국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의 개발자와 비주얼 스튜디오가 함께 게임 개발 작업에 참여했으며,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씨가 음악을 맡았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대작으로 평가 받는 이 게임들은 FPS와 MMORPG가 섞인 복합 게임. 3차원 공간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디자인과 세계적인 개발자 및 음악가들의 참여로 공개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내년에 본격 상용화를 시작하면 외산 대작게임인 블리자드사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리치왕의 분노’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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