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대선 D-100일인 10일 새벽 서울 이태원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대청소 행사를 갖는다. 각 시도당에서도 자체적으로 대청소 이벤트에 동참한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7일 “이 후보가 10일 환경미화원들과 청소를 한 뒤 식사를 함께 하며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국민들의 가슴에 쌓여 있던 온갖 고통과 앙금, 어려움 등을 싹 쓸어내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고려대 재학시절 이태원 시장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면서 상인들의 도움으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한 적이 있다.
이 사무총장은 “어떻게 보면 이 후보도 환경미화원 출신”이라며 “장소도 이태원 일대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D-100일을 기점으로 본격 민생탐방에 시동을 건다는 의미도 있다.
이 후보는 앞서 9일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선에 임하는 각오와 향후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근은 “사실상 본선 출정식의 성격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서 경제 살리기에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등의 각오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중앙선대위를 이달 말 또는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이 사무총장은 “현장 중심의 선대위를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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