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엘리베이터 문은 중학생 2명이 부딪혀도 견디도록 만들어진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9일 이런 내용으로 승강기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현재 ‘견고하게 설치돼야 한다’고 애매하게 규정된 엘리베이터 문 안전기준을 450줄(J)의 충격이 가해져도 버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몸무게 60㎏ 정도의 중학생 2명이 시속 10㎞로 충돌하는 것에 해당하는 힘이다.
엘리베이터 문 열쇠도 통일된다.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을 때 엘리베이터마다 문 열쇠가 제각각이어서 소방관이 20∼30여 개의 열쇠 꾸러미를 갖고 현장에 출동, 조속한 구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밖에 1997년 이전 건축허가가 난 자동차용 승강기의 경우 보호판 설치가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틈새 추락사고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무적으로 보호판을 설치토록 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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