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일제의 경성부 청사로 건립된 서울시청 본관(등록문화재 제52호)을 리모델링해 도서관 등 시민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문화재청 근대문화재위원회가 6일 회의를 열어 현 서울시청 본관동 건물에 대해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건물 전면(파사드) 및 중앙홀 등은 최대한 보전하며 건물 외형과 내부공간을 변경하는 본관동 리모델링 시행방안에 대해 동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청 본관에 시내 25개 구청 도서관을 시스템적으로 통합 연결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첨단 디지털 도서관과 어린이ㆍ가족 도서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서울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이 서울의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종합관광서비스 안내센터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미디어와 예술작품을 통해 제공하는 전시갤러리 등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전문가와 시민 여론 등을 수렴해 구체적인 시설용도 및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신청사가 완공되는 2010년 8월말 함께 공사를 끝마칠 예정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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