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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rd news] 오페라 슈퍼스타 파바로티 71세로 타계

입력
2007.09.1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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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ra Superstar Pavarotti Dies at 71

ROME (AFP) ― The Italian opera singer Luciano Pavarotti, who has died aged 71 on Sept. 6, was considered one of the greatest voices of his generation, and achieved success well beyond the ranks of classical musicians.

로마 (AFP) ― 9월 6일 71세로 타계한 이탈리아 오페라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당대 최고 목소리로 꼽히며 클래식 음악가들의 대열을 훨씬 넘어선 성공을 거두었다.

Endowed with a powerful tenor voice, the most popular tonal range in opera, Pavarotti practiced his art both in traditional settings and in huge outdoor concerts, where he drew crowds in the hundreds of thousands.

오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역인 테너에서, 천부적으로 힘 넘치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던 파바로티는 전통적인 오페라 극장과 수십만의 청중을 끌어들였던 대형 야외 무대 모두에서 그의 기량을 펼쳤다.

At the time of his death he had been suffering from ill health, having undergone surgery for pancreatic cancer in July 2006 followed by chemotherapy, and a series of farewell concerts had been postponed.

그는 2006년 7월 췌장암 수술에 이어 약물 치료를 받는 등 타계 당시 건강 악화로 고통을 겪었으며, 잇따라 가질 고별 음악회는 연기된 상태였다.

Born on Oct. 12, 1935, in the quiet northern Italian town of Modena, Luciano Pavarotti was the only son of a baker whose love of opera and own modest singing gift were an important factor in determining the boy's future career.

파바로티는 1935년 10월 12일 이탈리아 북부 조용한 소도(小都) 모데나에서 제빵사의 외아들로 태어났으며, 오페라 애호가이자 자신의 노래재능도 괜찮았던 부친은 어린 그의 장래 진로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요소였다.

After six years' studying while working as a teacher, he won first prize in a competition in 1961 and was rewarded with the role of Rodolphe in Puccini's 'La Boheme' in nearby Reggio Emilia.

6년 동안 교사로 일하며 공부한 그는 1961년 한 경연에서 우승해 인근 레지오 에밀리아에서 가진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에서 로돌포 역을 맡게 됐다.

From such modest beginnings, his reputation began to grow and by 1963 he was singing in Amsterdam, Vienna, Zurich and London.

이렇게 수수한 시작으로 그의 명성은 올라가기 시작했고 1963년에는 암스테르담, 비엔나, 취리히 그리고 런던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His American debut came in February 1965 in a production of Donizetti's 'Lucia di Lammermoor' in Miami, Florida, with Joan Sutherland as Lucia.

파바로티는 1965 년 2월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서 열린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공연으로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루치아역은 조안 서더랜드가 맡았다.

It was with Sutherland in February 1972 that he truly came of age, taking Covent Garden and the New York Metropolitan Opera by storm with a sparkling production of another Donizetti favorite, 'La Fille du Regiment.?

그의 노래가 진정한 성년기로 들어선 것은 서더랜드와 함께 또 하나의 도니체티의 인기 오페라 “연대의 딸” 의 화려한 공연으로 코벤트 가든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대 성공을 거둔1972년 2월이었다.

Pavarotti hit nine effortless top notes in the first aria, a feat which saw the audience erupt in a standing ovation and also earned him the epithet "King of the high C's."

파바로티는 이 오페라의 첫 아리아에서 “하이C(3 옥타브 도)”의 고음을 아홉 차례나 가볍게 소화해내 우뢰와 같은 기립 박수를 받으며 “하이C 의 왕” 이라는 칭호도 얻었다.

Despite his success, he never fully learned to read music, preferring to memorize his roles. As a result he mastered only one at a time, leaving him with a surprisingly limited repertoire for a singer of his stature.

그 같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코 충분히 악보를 읽어내지 못하고, 자신의 배역을 외우는 쪽에 치중했다. 그 결과로 그는 한번에 한 작품 밖에 숙달하지 못해, 그의 재능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레퍼토리가 한정되었다.

He also managed to shock purists with his appearances in live concerts, sometimes alongside pop musicians. In 1991 a crowd of 150,000, including the Prince and Princess of Wales, braved the rain and cold in London's Hyde Park to hear him sing.

* brave the rain and cold: 비와 추위를 무릅쓰고 나오다 (= go out in bad weather) 그는 가끔 팝 가수들과 나란히 라이브 콘서트에 출연함으로써 클래식 순수주의자들을 놀라게 했다. 1991년 영국의 왕세자와 왕세자비를 포함한 15만 명의 청중이 그의 노래를 듣기 위해 비와 추위를 무릅 쓰고 런던의 하이드파크에 몰려나왔다.

The previous year Pavarotti had hit an even wider audience, when his performance of the aria 'Nessun Dorma', from Puccini's 'Turandot', was chosen as the theme music for the 1990 Football World Cup, hosted by his native Italy. * an even wider audience: 한층 폭 넓은 청중, 관객, 독자, 시청자 ex) His book reached an even wider audience when it was filmed for television.

* aria: 아리아, 오페라에서 독창곡 ( = a song that is sung by only one person in an opera) 그 이전 해, 자신이 부른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나오는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그의 조국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1990월드컵 축구의 주제음악으로 선정됐을 때 파바로티는 한층 폭넓은 청중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Among his best-known initiatives in his later years were his appearances with two other leading singers, Jose Carreras, 61, and Placido Domingo, 67, as the Three Tenors, and the annual Pavarotti and Friends concerts in his home town of Modena.

말년에 가장 많이 알려진 그의 공연 작품 중에는 두 명의 정상의 성악가인 호세 카레라스(61) 및 프라시도 도밍고(67)와 함께 출연한 '3 테너'콘서트와 그의 고향 모데나에서 매년 열리는 콘서트인 '파바로티와 친구들'이었다.

The events saw him performing with rock stars from Elton John and Eric Clapton to Zucchero and even the Spice Girls, to raise money for children in Bosnia-Hercegovina.

* The events saw him performing: 이들 행사에서 그는 공연을 했다 ( = He performed with ~ in the events.) Ex) The following day saw us flying northward. (= We flew toward the following day.) 이들 행사에서 그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어린이 기금을 모으기 위해 엘튼 존, 에릭 클랩튼, 주케로, 심지어는 스파이스걸스 같은 록 스타들과도 공연했다.

Pavarotti's success also attracted the attention of the society columns. In 1996 he left his wife Adua after 35 years of marriage and three grown-up daughters for his secretary Nicoletta Mantovani, 36, whom he married in December 2003, and with whom he had one daughter.

* society column: 사교계 칼럼난 파바로티의 성공은 신문의 사교계칼럼난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1996년 그는 비서인 니콜레타 만토바니(36)를 위해 35년 간 결혼생활을 했던 아내 아두아와 장성한 딸 셋을 두고 떠났으며 2003년 12월 만토바니와 결혼식을 올리고 둘 사이에서 딸 하나를 두게 됐다.

The singer's weight caused him increasing health problems in his later years, and he also ran into trouble with the Italian tax authorities, with whom he reportedly reached a settlement for the payment of arrears amounting to millions of euros (dollars).

* run/get into trouble with: ~와 문제가 생기다 (= encounter problems with) Ex) The company ran into trouble when it tried to expand too quickly. * arrears: 체납금 (= money that is owed and should have been paid earlier) 후년의 과체중은 그의 건강 문제를 악화시켰고, 이탈리아 조세 당국과도 문제가 생겼으며, 보도에 따르면 그는 수 백만 유로(달러)에 달하는 체납세금 지불에 대한 합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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