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간 부동산 시장은 강세다."
분양가상한제 청약가점제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적극개입으로 주택시장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와 다른 전망이 나왔다. 핵심근거는 베이비붐, 바로 인구구조다.
이남수 신한은행 PB고객부 차장은 10일 <신한fsbf리뷰> (9월호)에 실은 '인구고령화와 부동산시장'이라는 재테크칼럼에서 "부동산 수요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는 인구구조와 소득증가"라며 "주택의 실수요층 증가기조가 당분간 지속돼 주택가격 상승은 201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fsbf리뷰>
실수요층은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에코부머ㆍEcho Boomer)를 가리킨다. 이 차장은 "1차 베이비붐 세대(1956~63년생)와 2차 베이비붐 세대(68~76년 생)가 약 1,600만명인데 이들의 자녀가 30대로 성장하는 2010년 이후 차례로 주택시장에 진입해 2020년까지는 신규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40~50대의 총인구대비 비중이 지난해 28%에서 2015년 32%로 정점에 이르고, 실수요층인 35세 이상도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며 "자산규모 팽창도 부동산 시장의 강세를 향후 10년간 보장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투자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결혼 적령기 인구가 감소 추세라 과거처럼 급격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고,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 노후를 위해 보유주택을 처분하거나 중소형으로 갈아타게 돼 전체 주택시장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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