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Screen English]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중에서(1)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Screen English]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중에서(1)

입력
2007.09.11 02:39
0 0

■ Now You're Gonna Give Me A Hard Time, Too? ( 너도 날 비난하려 드는 거야?)

NATE: You're going to Paris?

ANDY: Uh, yeah, it just happened.

NATE: I thought Paris was a big deal for Emily or....

ANDY: Great. Now you’re gonna give me a hard time, too?

네이트: 너 파리에 가?

앤디: 응, 갑자기 그렇게 됐어.

네이트: 파리는 에밀리가 몹시 가고 싶어했다며.

앤디: 대단하군. 너도 날 비난하려 드는 거야?

Andy walks out of the gallery quickly. She’s very upset.

앤디가 갤러리를 급히 걸어나간다. 그녀는 화가났다.

NATE: (follows her) Hey, Andy.

네이트: (그녀를 뒤따른다.) 이봐, 앤디!

CHELSEA GALLERY. LATER THAT NIGHT

첼시 갤러리. 더 늦은 밤

NATE: Andy! Andy, what the hell is wrong with you?

ANDY: I... I didn’t have a choice, okay? I... Miranda asked me, and I couldn’t say no.

NATE: I know... I know, that’s your answer for everything lately: “I didn’t have a choice.” Like this job was forced on you....

ANDY: Nate, Nate, I get it, okay?

NATE: ... like you don’t make decisions yourself.

ANDY: You’re mad because I work late all the time and because I missed your birthday party. And I'm sorry.

NATE: Oh, come on, what am I, four?

ANDY: You... you hate Runway, and Miranda. And you think that fashion is stupid. You’re made that clear.

NATE: Andy, I make port-wine reductions all day. I'm not exactly in the Peace Corps. You know, I wouldn’t care if you were out there pole-dancing all night as long as you did it with a little integrity. You used to say this was just a job. You used to make fun of the Runway girls. What happened? Now, now you’re become one of them.

ANDY: That’s absurd.

NATE: Hey, that’s okay, that’s fine. Just own up to it. And then we can stop pretending like we have anything in common anymore.

ANDY: You don’t mean that, do you?

NATE: No, I do.

네이트: 이봐, 앤디!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앤디: 나도 어쩔 수 없었다구, 알겠어? 미란다가 요청을 했는데 못 간다고 할 수 없었어.

네이트: 알아... 넌 최근 모든 것에 대해 그렇게 변명하지. “나도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이야. 마치 자기 일이 널 그렇게 강요한 것처럼…….

앤디: 네이트, 네이트, 알았들었어, 응?

네이트: 마치 네가 결정하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야.

앤디: 그래? 내가 내내 늦게까지 일만 하고 네 생일 파티에도 못가서 나한테 화가 나 있는 거잖아. 미안해.

네이트: 왜 이래? 내가 네 살짜리 어린애냐?

앤디: 넌‘런웨이’를 싫어하잖아. 미란다도 싫어하고 패션은 멍청하다고 생각하잖아. 그렇다고 써 있는 걸.

네이트: 앤디, 난 하루 종일 포트 와인 리덕션을 만들어. 난 정확히 평화 봉사단도 아니야. 난 네가 밤새 폴 댄싱을 한다 해도 상관 없어. 네가 성실하게 하기만 하면 말이야. 넌 이건 그냥 일일뿐이라고 말했잖아. 런웨이에 있는 여자들을 비웃곤 했잖아. 무슨 일이 생겼는데? 이젠 네가 그 사람들처럼 됐잖아.

앤디: 말도 안 돼.

네이트: 괜찮아, 좋아. 그냥 인정하라구. 하지만 우리에게 공통점이 있는 척은 더 이상 못하겠어.

앤디: 진심으로 하는 얘기 아니지?

네이트: 아니, 진심이야.

Beat. Andy tries to catch her breath.

잠시. 앤디는 한숨을 돌리려고 한다.

ANDY: Well, maybe this trip is coming at a good time. Maybe we should take a break.

앤디: 어쩌면 이번 여행은 때를 잘 맞춘 것 같네. 잠시 떨어져 있는 것도 괜찮겠지.

■ 해설

앤디가 네이트와 헤어지는 장면이다. 남녀 사이의 헤어짐(breakup)은 어느 날 사소한 문제(trivial matter)로 갑자기 찾아오기도 한다.

You're going to Paris? Uh, yeah, it just happened. I thought Paris was a big deal for Emily or....Great. Now you're gonna give me a hard time too?

네이트는 오랫동안 참아온 감정을 터뜨린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오래 참을 수 있는 게 남자지만 너무 참게 만들면 정이 떨어져 포기하기도 하는 게 남자다. 사실 확인 할 때 부가 의문문(tag question)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You are going to Paris, aren't you?/right? 라고 할 수 있다. 대답은 사실일 경우 무조건 Yes, 아니면 No라고 하면 된다. ex) You don't like me, do you?(나 좋아하지 않지, 그렇지?) Yes, I like you.(아니야, 난 널 좋아해.) 앤디는 직장에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데 남자친구마저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신경이 날카롭다. "그렇게 됐어."란 표현을 It just happened.라고 하는데 happen은 '우연히, 뜻밖에 일이 발생할 때' 사용한다. ex) Accidents will happen.(사건을 일어나기 마련이다.)

네이트는 a big deal for Emily를 사용해서 반어적으로 비꼰다. 에밀리에게나 중요한 일 아니냐는 의미다. '그게 뭐 대수야!'란 말을 하고 싶을 때 Like it's such a big deal!이라고 하면 된다. ex) So I got fired last week. Like it's such a big deal.(그래, 나 지난주에 해고 됐어. 그게 뭐 대수야!)

give me a hard time은 '비난하다, 꾸짖다'인데 give me a hand(도와주다), give me a lift/ride(차를 태워주다)등의 구어체 표현도 알아두자.

I... I didn't have a choice, okay? I... Miranda asked me, and I couldn't say no. I know... I know, that's your answer for everything lately: "I didn't have a choice." Like this job was forced on you....앤디는 흥분해서 말을 더듬는다. 원래 대화체의 특성이 즉흥성이라서 더듬을 수 있고, 틀린 말은 다시 반복해서 말할 수도 있다. 미란다는 부하 직원에게 명령을 내리고 듣지 않으면 가차 없이 해고시키기 때문에 무조건 복종만 존재한다. '해고하다'는 fire, lay off, let~go, dismiss 등이다.

네이트가 이 까탈스런(demanding) 상사의 행태를 이해할 리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have no choice but to이고 '어쩔 수 없다'는 cannot help~ing, cannot but 등이 있다. ex) I cannot do without your help.(네 도움 없이는 안 된다.) I cannot help but like him.(나는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