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교통난 해소와 대기질 향상을 위해 자전거 도로, 무료 자전거 대여소ㆍ보관대를 확충하는 등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적극 유도하고 나섰다.
강남구는 10일 “연말까지 압구정로(2.9㎞)와 언주로(3.5㎞), 학동로(1.6㎞), 광평로(1.1㎞) 등 대중밀집 장소와 연결된 관내 4개 도로에 총연장 9.1㎞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구는 또 시민들의 원활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이르면 연내에 삼성역과 청담역 등 관내 지하철역 인근 20곳에 사용자 카드(ID카드) 인식형 자전거 대여소도 설치하고 총 800대의 자전거를 비치해 카드를 발급 받는 시민이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탄 뒤 반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테헤란로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차단된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기 위해 주요 교차로 59개 지점 222개소에 백색노면 표시의 횡단도로를 올해 안으로 만든다. 관내 21개 모든 고등학교 학생들과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자전거 교실을 열어 자전거 안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는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18.0㎞, 17.0㎞를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전거도로를 확대하고, 자전거 타기 운동에 동참하는 관내 기업체에 교통유발 부담금을 일부 깎아주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동호회에 대한 지원책도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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