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권 시장의 붕괴와 미국 등 서방세계의 고립정책으로 경제난에 직면한 북한은 1990년대 이후 ‘해외에서의 외화벌이 사업’을 주요과제로 설정했다. 이후 현재까지 북한은 중국, 러시아, 중동 등 전 세게 45개국에 2만에서 3만 명에 이르는 노동인력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KBS1TV는 9일 밤 8시에 방송하는 KBS 스페셜에서 ‘달러 벌러 왔습니다-해외의 북한 노동자들’편을 통해 해외 곳곳으로 진출해 외화벌이에 나선 북한 노동자들을 공개한다.
2012년 APEC 정상회의를 준비 중인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은 소규모의 조를 편성, 직접 일을 구한다. 그들은 국가에 일정액을 납부하며 나머지로 생활한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도 마찬가지다.
취재진은 최근 북한 노동자의 해외 진출이 과거 단순 노동력 수출에서 점차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대규모 식당은 중국에서의 인기를 등에 업고 최근 동남아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봉제 분야도 해외진출이 활발한 영역에 꼽힌다. 건설업도 현지회사와의 합작형태로 대거 진출하고 있으며, 인민무력부 산하 기업도 외화벌이 대열에 동참해 아랍 부호들을 대상으로 예술품을 제작, 판매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제작진은 통일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북한 노동자의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소개하며 해외 현장에서 북한 노동자들을 밀착 취재해 그들의 존재가 갖는 경제적, 정치적 함의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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