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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들은 무슨 보험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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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들은 무슨 보험 들었을까

입력
2007.09.11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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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세일의 선봉에 서 있는 국내 보험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떤 보험상품에 가입해 있을까.

당연할 것이기도 하지만 상징적이든 아니면 실질적인 필요에 의해서든 자사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CEO들이 상당수다. 김우진 LIG손해보험 사장은 16개의 자사 상품에 가입해 있다.

노후안심, 실버그린연금, 연금저축미래골드 등 연금형 보험 5건, 밀레니엄저축 등 저축성 보험 7건, 주택화재 보험 2건, 자동차 등 상해보험 6건, 질병보험 3건 등이다. 월납 보험료만 무려 482만원 가량에 이른다.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도 자사의 장기상해보험, 연금보험, 자동차보험, 컨버전스보험(통합보험)에 다양하게 가입해 있다.

미래에셋생명 윤진홍 사장은 자사의 변액유니보셜보험, 암보험, 사망보험 등에 가입해 있다. 아시아퍼시픽부동산 변액연금보험은 노후를 대비, 아시아를 중심으로 국내외 부동산펀드와 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인플레이션 헤징이 가능한 상품이다. 변액보험의 선두주자인 미래에셋생명의 특성을 잘 반영한 상품이다.

알리안츠생명 정문국 사장은 자사 보험상품 중 가장 상징성이 있는 '알리안츠파워덱스연금보험' 적립형에 가입해 있다.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으로 보험업계 최초로 하나의 상품에 복수의 수익체계를 운용하고 있는 상품이다.

알리안츠 생명측은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선택이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판매하는 상품으로 상징성이 있고 최근 주식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최소한의 위험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CEO들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면 그 보험사가 주력하고 있는 보험의 종류를 알 수 있다. 우리은행 부행장에서 2004년 금호생명으로 옮겨 건강보험 보험설계에 관여했던 금호생명 최병길 대표는 건강보장 중심으로 보험에 가입해 있다. 건강보험은 금호생명의 주력 상품군이다.

대한생명측은 신은철 부회장의 보험가입 내역을 공개해달라는 질문에 "보험료와 비교해 보장성 보험 65%, 연금ㆍ저축(변액보험 포함) 보험 35%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만 공개했다.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보장성 71%, 연금형 29%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고 있고,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은 보장성 65%, 연금형 35%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EO들의 성향과 연령, 가족관계가 포트폴리오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보험가입 현황을 밝히기를 꺼려 하는 CEO들도 꽤 있다. 보험사 CEO로서의 상징성보다 개인적인 정보라는 시각이 앞선 까닭이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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