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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 각국의 '우주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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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 각국의 '우주 영웅'들

입력
2007.09.1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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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은 개인의 영광이기에 앞서 국력과 국격(國格)의 상징이다. 냉전이 절정에 달했던 1950, 60년대 미국과 소련이 벌인 우주개발 경쟁은 단적인 예이다.

미국이 닐 암스트롱을 달에 보내 최초로 인류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련에 우주탐험 주도권을 빼앗긴 데 대한 충격과 경각심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류 최초의 우주인은 소련의 유리 가가린(1934~68)이다. 그의 이름을 딴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는 세계 최고의 우주사관학교로 명성이 높다.

61년 4월 12일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우주비행에 성공한 가가린은 "지구는 푸른빛이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가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 상공에 머문 시간은 108분. 소련 정부는 공군 중위 출신의 그를 소령으로 특진시키며 소련의 영웅으로 추앙했다.

그는 68년 대령으로 비행훈련을 하다 모스크바 근교 마을에 추락, 사망해 우주비행사다운 최후를 맞았다.

미국 우주탐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우주비행사로는 최초로 궤도비행에 성공한 존 글렌,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암스트롱, 암스트롱과 함께 '아폴로 11'에 탑승한 버즈 올드린 등이 꼽힌다.

62년 2월20일 글렌은 인공위성 '프렌드십 7'을 타고 우주비행에 성공해 미국인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기록됐다.

4시간 55분 23초 동안 지구를 세바퀴 돌고 귀환했을 때 미국은 '존 글렌 신화'에 환호했다.

해병대에서 대령으로 제대한 그는 존 F 케네디 일가와의 친교를 바탕으로 74년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는 등 정치인으로도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

그는 98년 77세의 나이에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탑승, 최고령 우주비행사라는 또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70년 7월 20일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내려 "이것은 인간의 작은 발자국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라는 말은 남긴 암스트롱은 71년 은퇴 후 신시내티대학 우주공학 교수를 거쳐 현재 뉴욕 소재 AIL 시스템스 회장을 맡고 있다.

2003년 선저우(神舟) 5호를 타고 우주를 여행한 중국의 첫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ㆍ42)는 '우주영웅' 칭호를 받고 현재 우주인을 양성하는 중국 우주인과학연구훈련센터 부주임으로 일하고 있다.

양리웨이는 내년 발사 예정된 유인 우주선 선저우 7호에 탑승할 유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으로부터 훈장과 함께 '우주영웅'이라는 칭호를 받은 그는 '위대한 중화'의 상징이다.

뉴욕=장인철특파원 icjang@hk.co.kr베이징=이영섭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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