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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가 갈수록 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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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가 갈수록 짱이네~

입력
2007.09.0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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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혼수시장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제 신혼부부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김치냉장고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올해는 선 채로 김치를 꺼낼 수 있는 ‘스탠드형’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만도 등 김치냉장고 빅3가 신제품 출시와 각종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선전포고는 삼성전자가 먼저 던졌다. 여닫이 방식의 2008년형 하우젠 ‘아삭’을 출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선 것.

이 제품은 상단에 홈바를 설치해 기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상단 문을 여닫을 때 온도에 영향을 줘 김치 맛을 손상시키는 단점을 해결했다. 자주 먹는 김치는 홈바에 저장해 냉기유출을 막아 김치 고유의 맛을 지키고 전기소모도 줄였다.

아삭 제품 하단의 서랍식 저장공간에는 기존 뚜껑식 김치냉장고와 동일한 방식의 직접냉각방식을 적용, 김칫독을 땅에 묻어두는 효과를 얻도록 했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이에 LG전자는 스탠드형 제품 22개 모델을 포함해 55개 종류의 ‘2008년형 디오스 김치냉장고’ 신모델을 대거 출시하며 맞불 작전을 폈다.

LG전자는 문을 여닫을 때 일어나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온도 변화 단점을 ‘냉기순환방식’ 기술로 보완했다. 김치냉장고 내부 공간에 냉기를 지속적으로 순환시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신기술이다.

디오스는 또 소비자들이 가장 맛있다고 평가한 산도 0.4~0.8의 김치 맛을 유지하는 ‘맛지킴 락’ 기능도 갖고 있다. 또 친환경 마크를 획득한 스테인리스 소재 김치통을 만들어 위생과 냄새 문제를 최소화했다.

김치냉장고의 원조 격인 위니아만도도 스탠드형 제품인 ‘딤채 프로’를 선보이며 혼수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딤채 프로는 뚜껑방식 김치냉장고의 직접 냉각방식을 그대로 고수해 냉기를 단속하는 ‘프레쉬 큐브’ 기술을 채택했다.

이 제품은 기계실을 상부에 위치시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냉동ㆍ냉장ㆍ전환 기능을 내장, 김치는 물론 과일 야채 와인 등을 모두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딤채 프로는 제품 측면 폭을 600㎜로 슬림화해 싱크대 등 주방가구와 규격을 맞출 수 있도록 ‘빌트인 룩 디자인’ 형태로 제작됐다. 김치 맛과 영양을 풍부하게 해주는 ‘발효과학 2.0’ 기능도 채용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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