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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아트홀 '금요일 낮의 DJ' 강세형씨/ "광화문 지나는 시민들의 휴식 같은 친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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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아트홀 '금요일 낮의 DJ' 강세형씨/ "광화문 지나는 시민들의 휴식 같은 친구예요"

입력
2007.09.0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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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을 지나면서 음악 듣고 싶으면 KT 아트홀로 오세요.”

서울 광화문 KT사옥 1층에 자리잡은 KT아트홀은 누구든지 들어와 차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이곳에서 매일 점심때면 디스크재키(DJ)들이 나와 방송을 진행하며 음악을 들려준다. 요일별로 각기 다른 DJ가 출연하는데 금요일의 주인공은 강세형(26ㆍ사진)씨다.

강씨는 차분한 목소리에 어울리는 재즈 음악을 주로 들려준다. 그는 “토요일을 앞두고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풀어주기 위해 부드러운 재즈를 주로 선곡한다”며 “덩달아 재즈 음악을 너무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씨의 장점은 분위기를 풀어주는 편안함이다. 그는 단순히 음악만 틀어주는 것이 아니라 홀을 찾은 시민들과 대화하듯 방송을 진행한다.

그는 “일부러 청중들과 눈을 마주치고 퀴즈 등 질문을 던진다”며 “처음에는 어색하게 여기던 청중들도 지금은 먼저 다가와 음악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강씨가 DJ를 시작한 것은 올해 4월. 그는 “라디오 DJ를 하고 싶었는데 KT에서 낸 선발 공고를 보고 응모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그는 연극 배우 겸 케이블TV 퀴즈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4~5년 동안 활동한 경험이 있다. 그는 “KT 아트홀 DJ는 방송과 달리 눈 앞에 바로 청중을 두고 있는 만큼 항상 함께 하는 기분”이라며 “실수하지 않도록 늘 음악과 멘트 등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낯익은 청중이 있을 정도로 고정 팬이 있다”며 “그런 분들에게 휴식 같은 친구가 되어 주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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